부평아트센터 “연극인을 위한 알렉산더테크닉 워크샵”
참석자 후기
가장 놀랍고 충격적이었던 것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닌 허용한다는 것...
내 몸이 되어지는 것이다.라는 게 가장 큰 깨달음이었다.
늘 바른자세와 멋진 자세를 위해 허리와 목을 바로 세우려 했었고, 그래서인지 늘 목에 긴장과 통증을 달고 있었다.
그리고 어제, 오늘, 그 통증은 보다 가벼워졌다. 어제보다 오늘 더욱..-
자연스러운 몸을 위한 알렉산더테크닉의 디렉션이 감사하다.
그런데 내 몸에서 그 습관을 완전히 버리거나 긴장을 없애는 것은 아는대로 뿅! 되는 게 아니더라. 아마 이것도 끊임없이 연습을 해야겠지?
아침에 본 쌈채소의 새싹처럼, 그렇게 가볍고 부드럽지만 흙 위에 오롯이 서서 살랑이고 싶다.
어떤 과정이 일어난 건지 아직 세밀히 알진 못하지만..
알렉을 배우기 이전과 지금은 다른 나로 느껴진다.
풍선같은 나. 자신감있는 나. 가슴이 시원한 나.
이전에는 세상에 나가는 두려움과 거부당할 것만 같은 두려움이 있었다면.. 이제는 세상이 나를 받아주고 허용해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알렉을 더 알고 싶다. 더 깊이 배우고 깨달음으로..
나 스스로가 자연스러운 나로서 바로 살고, 또 누군가를 도와주고 싶다.
아직 알렉이 어떤 세계인지는 모르지만, 더 배우고 경험해봐야 알겠지만..
이게 내가 이 삶에서 이루고자 하는 소명에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지금은 아직은 기대가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교양수업
수강생 후기 중에서
“나는 거의 가슴으로 숨을 쉰다. 윗배와 가슴만 부풀어 오른다. 그래서 오늘 교수님께서 옆구리와 쇄골아래까지 사용해서 숨을 쉬는 것을 보여주셨는데 매우 신기했다. 사람의 몸이 엄청나게 부풀어 오를 수 있다는 사실에 감탄했다. 밖으로 직접 나가서 폐에 손을 대고 숨을 쉬자 그 부분이 인지되어 숨이 더 커짐을 느꼈다. 인지만으로 숨이 달라지는 게 놀라웠다. 이 체험을 통해 사람의 몸은 원래 원통 모양으로 숨을 쉬게 되어있는데 잘못된 자세, 습관으로 숨이 얕아졌지만, ‘인지’만 하면 인간의 본래 모습대로 금세 숨을 쉴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올바른 호흡법으로 내 몸을 더 편하게 하며 살아갈 방법을 찾았다. 몸 속에 폐가 있고 공간이 매우 넓다는 것을 ‘인지’하고 살아야겠다.”
“평소 나의 앉는 자세를 관찰해보면, 나는 비틀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조금이라도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다리를 좌우로 골고루 꼬고 있고, 등을 의자 등받이에 기대 본적이 없다. 시력이 좋지 않은데 안경을 끼지 않고 가까이서 보려고 하니 허리와 목이 굽어진 형태인 거북목자세를 주로 하고 있다. 자세가 이렇다 보니 저절로 머리가 척추에 가하는 압력이 더 많아지고 이로 인해 허리 통증을 계속 느낀다.
수업시간에 배운 대로 좌골이 느껴지도록 30분간 앉는 연습을 했다. 처음에는 다리가 조금 저려서 이게 과연 나한테 편한 자세인가 싶었다. 그런데 계속 하다 보니 허리와 목이 굉장히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좌골을 느끼면서 앉으려다 보니 엉덩이를 뒤로 붙이게 되고 다리를 꼬지 않으니 저절로 허리도 펴지는 것을 느꼈다. 허리가 편안해지니 집중력에도 영향을 미쳤다. 평소보다 20-30분 정도는 더 집중이 가능했다. 이 activity를 통해 확실하게 깨달은 것은 좌골이 느껴지도록 앉는 것이 허리를 편안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알렉산더 테크닉 후반부였는데, ‘의자가 나를 받쳐주고 있다’와 ‘내가 의자에 앉아있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나의 관점이 아니라 나 이외에 사물의 관점으로 세상과의 관계를 바라볼 수 있게 되면서 일상 행동과 자세에 변화가 있었다.”